보도기사

[2016.11.6 연세춘추] '고도원 인터뷰' 기사

이효진

2016-11-11
조회수 35,977
로고

"이런 비상식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첫 말문 연 DJ 연설비서관 고도원
승인 2016년 11월 06일 00:09 김지성 기자, 이청파 기자

「연세춘추」 기자로 썼던 글들,
문제가 돼 제적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면과 연설에 대해 처음으로
언론에 입 열어 "대통령의 연설문은 시대의 정신...
이 의미를 놓치면 국가의 비전을 잃는 것"
"朴 대통령 연설문 유출은 국가적 시스템의 붕괴"
"이런 비상식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지난 10월 30일 일요일, 고도원 작가를 만났다. 고도원 작가는 「뿌리깊은나무」와 「중앙일보」의 기자를 거쳐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연설비서관을 지냈다. 현재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고도원 작가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 사태에 대한 입장을 언론에 처음으로 밝히기도 했다. 인터뷰는 충북 노은면에 있는 그의 집필실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우리신문과 고도원 작가의 일문일답이다.




어둠의 시대를
펜으로 써내려갔던 대학생


Q. 대학생 시절 「연세춘추」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의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 ‘인성’도 실력인 시대, '창의력'은 더 큰 실력인 시대이다.
A. 내가 1971년에 신학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2학년이었던 1972년부터 「연세춘추」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73년 2학기부터 1974년 1학기까지는 연세춘추에서 편집국장을 맡았었다. 당시는 유신시대로서 굉장히 옥죄던 시절이었고 토씨 하나에도 사람의 운명이 갈리던 때였다.

Q. 「연세춘추」에는 십계명이라는 칼럼 꼭지가 있다. 이 칼럼 꼭지를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들었다. 십계명이라는 칼럼 꼭지를 만든 계기가 무엇인가?
A. 1972년 10월에 유신헌법이 발표됐다. '세상이 거꾸로 가고 있고, 정상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누군가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현재의 세상을 글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편집국장이 된 후 십계명이라는 기명 칼럼을 만들었다. 십계명은 '이 시대에 꼭 지켜야 할 것, 그 최소한은 무엇인가' 등을 묻고 싶은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다.

Q. 서슬 퍼런 시대에 글들을 썼다. 대학생활이 순탄치 않았을 것 같다.
A. 기사나 칼럼 때문에 여기저기 불려 다녔다. 중앙정보부가 있던 남산도 가고 서대문 경찰서도 가고. 그리고 1975년 5월, 유신정권의 긴급조치 9호*가 선포됐다. 당시 전국적으로 786명의 대학생이 제적됐는데 나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제적 이후 군 입대했다.

낙인 찍힌 청년,
어렵게 시작한 기자 생활


Q. 당시에 대학졸업장도 없는 청년이 기자가 되는 일은 쉽지 않았을 텐데.
A. 그렇다. 그래도 일단은 「뿌리깊은나무」라는 잡지사에 지원을 했다. 당시 편집장은 내가 대학졸업장이 없는 것을 알았지만 글솜씨를 인정하며 나한테 ‘사장과 면접을 할 때, 그냥 대학을 나왔다고 답해라’라고 말했다. 렇게 우여곡절 끝에 1979년 「뿌리깊은나무」에 입사했다. 런데 입사 6개월 후, 내가 대학졸업장이 없다는 사실이 사장에게 보고됐다. 하지만 사장은 오히려 격려해줬다. 덕분에 기자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다.

Q. 「뿌리깊은나무」에서 썼던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인가?
A. 앞서 언급했듯이, 1975년 긴급조치 9호로 786명의 대학생이 제적됐다. 나도 그 중 하나였고. 이들의 그 이후 여섯해를 추적한 기사를 썼었다. 정말 발로 뛰어다니며 쓴 기사였다. 전수조사에 가깝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분류하고, 그들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기사에 담았다.

Q. 「중앙일보」에서 다시 기자 생활을 이어나간 것으로 안다. 어떻게 「중앙일보」에 들어가게 됐나
A. 1983년에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당시 「중앙일보」 최우석 경제부장이 「뿌리깊은나무」를 꾸준히 읽다가 나를 알게 됐다. 그리고 그 분이 '이 친구를 신문기자 한 번 시켜보자'라고 제안해서 「중앙일보」에 들어가게 됐다.

Q. 「중앙일보」에서 썼던 글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A. 전두환 정권 하에서 경찰들이 기자를 폭행하는 일이 종종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부인하곤 했다. 그러던 중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경찰이 기자를 폭행하는 모습이 찍혔다. 이 사진을 바탕으로 '사진은 말한다'라는 칼럼을 썼었다. 이것이 여론의 반향을 이끌어냈다.

대통령의 필사(筆士),
그가 말하는 대통령의 연설문


고도원 작가의 생의 궤도를 따라 진행된 인터뷰는 어느덧 그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지냈던 시절로 넘어왔다. 고도원 작가는 김대중 정부가 시작할 때부터 끝까지 대통령의 연설문을 책임졌다.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면이나 연설과 관련해 언론에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도원 작가는 "연설비서관으로서 자신의 경험들을 의미 있게 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며 무겁게 입을 열었다.




Q. 어떻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이 됐는가?
A. 「중앙일보」에서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면서, 평화민주당(아래 평민당)을 출입했었다. 당시 평민당의 총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젊은 기자들과 차를 마시며 대담하는 걸 좋아했다. 어느 날은 김 전 대통령이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라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 책은 나 또한 15번 가까이 읽은 책이었다. 그 책에 대해서 김 전 대통령과 2,3시간 넘게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 일이 나중에 연설비서관을 맡는 계기가 됐다.

Q. 연설비서관의 구체적인 업무를 알고 싶다.
A. 대통령의 모든 연설, 모든 기고문, 그리고 때때로 국민 앞에서 하는 기자회견문을 쓰는 초안책임자다. 여기에 추가로 말씀자료라는 것 또한 담당한다.

Q. 말씀자료라는 것은 무엇인가?
A. 그 날 대통령의 동선에서 어떤 톤과 어떤 매너로 말을 할지를 A4용지 1장에서 3장 정도로 요약해서 매일 아침마다 보고를 드린다. 그 날 대통령의 걸음걸이에 대해서도 말씀자료를 통해 조언을 드린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민심이다. 독립적인 자리에 있는 사람이 대통령의 말, 글, 철학을 읽어내고 이것을 국민의 민심과 연결시켜 말씀자료를 만드는 것이다.

Q. 어떻게 민심을 읽으려 했나?
A. 우선 새벽마다 주요 일간지들을 모두 읽었다. 또한 김대중 정부의 경우에는 사회 각계각층의 민심을 들을 수 있는 자문위원회가 구성돼 정기적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Q. 연설문 작성과정에 대해 듣고 싶다. 연설문의 초안은 어떻게 만드는가?
A. 우선 1차적으로는 대통령이 연설하는 행사를 맡는 각 부처에서 실무적인 내용을 올린다. 여기에는 드라이(dry)한 팩트들이 나와 있다. 이 내용을 민심을 반영해 대통령의 말로 바꿔야한다. 여러 행정관들의 도움을 받아 연설문의 초안을 만드는 책임자가 나였다.

Q. 그렇다면 초안 작성 이후에 연설문의 수정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A. 연설문의 초안을 올리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첨삭을 한다. 김 전 대통령의 첨삭은 무시무시하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어떤 날은 김 전 대통령이 팩트 한두 개 빼고는 작은 글씨로 다 고친다. 그럼 내가 그걸 받고 다시 정리해서 대통령에게 올린다. 그럼 대통령께서 다시 첨삭한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이다. 그러다가 김 전 대통령은 그것조차도 맘에 안들면 '녹음기 가져오게'라고 말한 후 구술을 시작한다. 그럼 대통령이 구술한 내용을 내가 다시 연설문에 반영한다. 이런 식으로 최종적인 연설문이 나오는 것이다.

Q. 연설문을 작성할 때,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압력을 받은 적이 있는가?
A. 대통령은 언어를 통해 정치를 한다. 그 언어의 핵심이 바로 연설이다. 그런데 대통령의 연설에 따라 정책과 예산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통령의 연설 속에 자신의 뜻을 넣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연설비서관은 이런 사람들을 무시하고 초안을 만들 책임이 있다. 김 전 대통령 또한 연설비서관의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해줬다. 하루는 김 전 대통령이 '고 비서관, 요즘 연설이 좋아요'라고 나에게 칭찬을 하셨다. 그리고 이후 김 전 대통령은 만나는 사람들마다 나에 대한 칭찬을 하셨다. 그 이후로는 정말 그 누구의 간섭도 없이 글을 쓸 수 있었다.

Q.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맡으면서 작성했던 연설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A. 2000년, 5·18국립묘지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김대중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연설문을 읽어 내려갔다. '저는 오늘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감회 속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년 전 오늘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불사른 민주영령 앞에 이제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서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이 연설문은 국민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내가 올린 초안을 대통령이 토씨 하나 안 고친 몇 안 되는 연설문 중 하나다. 그 즈음에는 대통령의 뱃속으로 들어갔던 것 같다. 이 일이라면 내가 목숨을 걸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Q.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대통령의 연설문은 어떠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하나?
A. 대통령의 연설은 그 시대의 정신이다. 그 시대에 국가가 나아가는 비전의 불꽃과도 같다.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점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대통령의 연설문은 사람을 움직이고 역사를 바꿔야 한다. 도도히 흘러가는 역사의 추진력을 높이거나 방향을 바꾸는 것에 동원되는 것이 바로 연설문이다. 지엄한 것이다. 엄청난 것이다. 이 의미를 놓치면 국가의 비전을 잃는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
국가적 시스템이 무너졌다


대통령 연설문에 대한 그의 열변은 자연스레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이라는 작금의 사태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5년간 현실정치에 대한 발언을 아껴왔던 그이지만,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유출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침착하지만 강한 어조로 답변을 이어나갔다.

Q.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특히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시로 사전에 열람하고 수정했다는 사실은 국민적 공분을 자아냈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국민적 자존감이 무너졌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대통령의 연설문을 썼던 사람으로서 이런 비상식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Q. 김대중 정부 시절, 사인(私人)에게 대통령의 연설문이 사전에 유출된 적이 있는가.
A. 전혀 없었다. 그건 상식적인 것이다. 대통령의 연설은 국가지도자의 연설이기도 하지만 시스템의 핵심이기도 하다. 대통령 연설문의 생산, 관리, 유포는 다 시스템의 영역이다. 이러한 대통령 연설문이 사전에 유출된 것은 국가적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다. 보통 일이 아니다. 현 정부에는 목숨 걸고 일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연설비서관으로 일하면서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수석비서관실 문짝을 차고 들어간 적도 있다. 그렇게 누군가가 안에서 목숨 걸고 종을 쳐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Q. 박근혜 대통령은 유독 설화(舌禍)가 많았다. 안중근 의사의 순국 장소를 잘못 말하고, '우주의 기운', '혼이 비정상' 등 논란이 될 만한 표현들을 썼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대통령의 언어는 자신이 과거에 썼던 언어들이 자신의 내면에서 숙성돼 나오는 것이다. 과거에 썼던 언어의 저장고가 취약한 사람은 그 언어의 저장고를 채우는 일을 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대통령의 언어는 자신의 언어가 아닌 것이다.

글이 헛도는 시대다. 미사여구는 넘쳐나지만 세상의 가슴을 두드리는 글은 찾아보기 어렵다. 때로는 글은 의심과 경멸의 눈초리까지 받고는 한다. 하지만 고도원 작가는 글의 힘을 믿는다. 그에게 글은 곧 업(業)이고 생(生)이다. 가난한 집의 지붕에서 새는 비를 치우던 어머니의 모습을 글로 담아냈던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그는 이미 글쟁이였다. 의협심 넘치던 청년 시절에는 세상을 향해 펜을 겨눴고, 한때는 시대의 정신인 대통령의 연설문을 적어 내려갔다.

그리고 벌써 15년째 매일 아침 그는 350만 명의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다. 「고도원의 아침편지」가 바로 그것이다. 이메일이나 SNS를 통해 전해지는 이 편지는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응원의 메시지가 돼 글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긴급조치 9호 : 75년 5월 선포. 유신헌법의 부정·반대·왜곡·비방·개정 및 폐기의 주장이나 청원·선동 또는 이를 보도하는 행위를 일절 금지하고 위반자는 영장 없이 체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

[글 김지성 기자 speedboy25@yonsei.ac.kr
사진 이청파 기자leechungpa@yonsei.ac.kr]



느낌 한마디 109

  • 배정배

    2016-11-25

    고도원님이야 말로 암울했던
    질곡의 시대를 건넌 시대정신이다.
    묵슴을 건 충신을 갖지 못함은
    대통령의 리더십 부재의 소치인데 누굴 탓하겠는가!
    사필귀정이라 했던 것처럼
    이게 모두 우리 국민들이
    리더를 잘 못 선택한 벌을 받고 있는게 아니겠는가!

  • 고창영

    2016-11-22

    고도원 이사장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 손문현

    2016-11-22

    가슴이 뭉클하게하는 기사 잘 앍었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옥담 양돈실

    2016-11-19

    "대통령의 연설문은 사람을 움직이고 역사를 바꿔야 한다."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건 아니다 싶을 때' 행동으로 옮기는 한국인이 더욱 필요한 때, 좋은 말씀 가슴에 담고 갑니다

  • 이화숙

    2016-11-17

    감사합니다 왓다 갓다 하는 어지러운마음이 좀 잡아졋습니다 어떻게 그런일이 그렇게 오랜동안 벌어지도록 바로잡아주는 측근이 없었는지 통탄할뿐입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안타깝고 부끄럽고 화가납니다.

  • 신인자

    2016-11-16

    오랜만에 메일을 열어보고 감명받았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힘든 시기에 아무도움도 되지 못해 안타깝고 답답합니다 광화문 역사의 현장을 보고 우리 국민들이 다 내 마음과 다르지 않음을 느끼고 우리국민이 희망을 갖고 평화롭게 살수 있기를 기원하며 고도원님의 인터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박은규

    2016-11-16

    속에서 무언가 끓어 오르는데 저는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게 이나라 국민으로서 참으로 답답합니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신성분

    2016-11-16

    이나라 민족은 훌륭하지만,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지 못해 고생 한다는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통탄 할 일이 또 있을까요? 목숨을 걸고 지도자를 지킨다는 것, 그것이 진정 나라를 지키는 것이 아닐런지요. 선생님의 인터뷰 가슴이 찡함을 느낍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 모현옥

    2016-11-16

    천금과도 같은 말 한마디, 생명수와도 같은 글 한줄이 필요한 시기에 참으로 귀한 인터뷰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혜안을 심어줄 진심어린 말씀에 감사드리고 또한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시대의 정신' 그 '역사적 혼'을 잃고 비틀거리는 국가의 미래를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100만이 넘는 사람들 틈에서 하나의 피로 들끓는 '국민의 혼', '나라의 혼'을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교복을 입은 중고생들이 가느다란 실핏줄을 세우며 행진하는 것을 보고 얼마나 가슴뜨겁고 눈물겨웠는지 모릅니다. 그 흥분의 물결이 넘치는 역사의 현장에 있는것만으로도 감격스럽고 전율이 느껴졌어요.

    우리 국민들의 마음과 마음이 큰 바다를 이루어 광화문 전체를 진동시키고 온 나라를 깨우고 있었습니다. 그 큰 울림은 분명 이 도시, 국가, 전 세계를 향해 울려퍼졌을 것이리라 믿습니다. 국민 한 사람의 마음은 하나의 혼이요, 단합된 국민 전체의 마음은 곧 국가의 혼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몸담은 귀중한 체험이었습니다. 더욱이 놀라운 것은 위대한 혁명가도 아닌, 뛰어난 정치인도 아닌, 국민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나와 거국적인 일을 평화적으로 해냈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국민의 혼이 담긴 불이 꺼지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의 희망과 미래는 다시 그 빛을 찾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전보다 훨씬 밝고 빛나는 아침을 맞이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신영길

    2016-11-15

    국민의 자존심 과 자긍심을 빠른시간에 회복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다행입니다. 행복합시다.

  • 최리사

    2016-11-15

    LA에 오셨는 데 LV 에서 움직일 수 없어 혼자 마음으로 환영의 깃발만 들었습니다.
    강의 마치고 잘 귀국하셨음을 축하 드립니다.
    늘 건안하소서.

  • 김기탁

    2016-11-15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조효숙

    2016-11-15

    정말 멋진 고도원님
    응원 합니다...

  • 경우근

    2016-11-15

    자랑스럽습니다.

  • 2016-11-15

    고도원 선생님! 당신같은 분이 계셔서 참 감사합니다.

  • 김현조

    2016-11-15

    역사와 민족앞에 지엄한 일을 하셨던 분의 입장에서 이 시대가 더욱 참담해 보이시리라 공감합니다. 늘 응원합니다.

  • 쓴바귀

    2016-11-15

    이런 병신년에 병신 같은 사람이 이나라의 지도자입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런 사람으로 인해 과거에 말도 안되는 짓을 저지른 자들이 용서 받게 되는 현실입니다. 북에 지원을 할 때 평양과학기술원장도 DJ(김대중)에게 도움 말을 주었다죠! 절대 돈으로 하지 말고 물자로 하라고! 김대중 이 훌륭한 자가 아직도 가늠이 안되는 돈을 김정일 개인계좌로 입금시켰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지요. 그래서 이나라가 이 꼴이 되게 만들고 그 후의 대북정책이 꼬이게 만든것을요. 돈 주면 당연하고 돈 안주면 협박 당하고 이것이 나라인가요. 자꾸 객관적인 현실에 눈을 감게 만들어서 국민을 우롱하지 마세요. 또 바보로 만들지 말구요. 북을 도우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 대한민국에는 극소수입니다. 그 방법을 개인적인 사리사욕으로 풀어간 추잡한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어렵게 된 겁니다. 틀리면 말씀해 주세요. 누가 이 남북관계를 파탄냈는지.

  • 이은숙

    2016-11-15

    감사 드림니다 고도원 아침편지 감사 함니다 건강 하시고 항상 건승 하셔요

  • 장윤수

    2016-11-15

    대통령의 글쓰기!
    그 역사, 정치 현실의 심장에서 펌프질해 올린 글이
    지금도 도도히 흘러흘러 강물이 되고
    목마른 마음들을 적시고 있습니다.
    깊은 산속 옹달샘이 영원한 글샘이 되어
    새벽마다 집집으로 사람 사람들에게 배달됩니다.
    대학생 때 독재자와 맞장뜨는 글을 쓰다
    제적되는 트라우마가 생명수 같은 글샘이 되었군요.

    지난 12일에는 광화문에 나가 백만을 훌쩍 넘는 민심의 바다에서 유영하며
    황홀한 전율에 끝없이 몸을 떨었습니다.
    그토록 절실하게 염원하던 혁명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민심의 바다가 넘실거리고 있었습니다.

  • 이서구

    2016-11-15

    요즘 참으로 흔치 않은 ,
    울림이 있는 인터뷰에
    박수를 보냅니다!

  • 신재웅

    2016-11-14

    고도원 님이 자랑스럽습니다... 항상 감사와 배려에 고맙습니다...

  • KSKIM

    2016-11-14

    사람이 망각의 동물이긴 하네요.
    지금의 박근혜만 못난 대통령인가요 ?
    우리나라 대통령은 총탄에 죽어야만 그나마 용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전, 노, 김, 김, 노, 이, 모두 하나 같이 못난 대통령들인데 왜 당시에는 아우성을 요새처럼 않쳤는지 한편으론 무지 궁금하네요.
    이 모든 것이 우리들 국민, 민초들이 정치적으로 너무 무지해서가 아닐까요 ?
    이 모든 것이 왕조정치에서 민주 정치로 이동하는 과도기이기 때문에 비롯된 것은 아닐까요 ?
    생각할 부분이 많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모두가 - 소위 정치 전문가라는 정치인들과 선거 때에 흔들거리는 우리 민초들 - 정치적 유아기를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더 문제가 아닐까요 ?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앞으로 얼마나 더 이런 정치적 유아기가 지속될지 그것이 더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연설문을 외부인이 고쳤네 어쩌네 하는 지엽적인 문제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말 나라와 민초를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많아지고 그 중에서 사심 없이 정책을 펴 낼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는 우리 민초들이 정치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더 큰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과거 대통령들의 장점만 취하고 단점들은 쳐낼 수 있는 정말 괜찮은 인물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졸필을 들어봅니다.

  • 김정옥

    2016-11-14

    아침 일기 시작 부터 읽고 학생들에게 전 하고 함께 이야기 했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많은 시간이 흘럿구나 멀리 이역 만리 에 있는 딸에게도 전했고 군에 있는 아들에게도 전해서 아침 새로운 각오로 출발 하라고 마음을 다잡으라고 .. 이 인연 이 영원 하기를 기원한다

  • 최재숙

    2016-11-14

    항상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바른말을 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는 귀
    목숨을 내놓고 일할수 있는 주변 사람들이 없다 슬픈 현실

  • 최우영

    2016-11-14

    왜 작금의 때에는 이런 분들이 없어서 인가 !아님 있어도 있어도 겁쟁이가 되어버렸나!

  • 감사합니다

    2016-11-14

    온나라가 슬픔과 허망함으로 가득차 울부짖고 있습니다...
    제발 외면하지 말고....국민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길....
    고도원님.....
    감사합니다......

  • 차광성

    2016-11-14

    苦言을 가슴 앓이하고 있는 民衆에게 들려 주심에 感謝 드립니다.
    가슴이 터질것 같은 이 時局을 보면서 眞心의 眞實性을 代辯이라도 누군가 해줄 수 없을가 뇌까려 보았는데
    텅빈 '가슴을 채워 주셨구려' 冷嚴하게 事態를 注視할 수 있는 慧眼을 갖게 되었습니다.
    每日 좋은 글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신경호

    2016-11-14

    "대통령의 연설은 그 시대의 정신. 그 시대에 국가가 나아가는 비전의 불꽃.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점화가 시작된다." 라는 말씀... 마음을 울립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보람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 걍정자

    2016-11-14

    여행 특강때 저희들 질문에도 쉽게 말씀 해주시지 않았던 귀하고도 소중한 말씀에 진심 감사드립니다,
    우리곁에 고도원님 같으신 훌륭한 글쟁이,꿈쟁이가 계시기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한오라기 희망의 끈이 되어주십니다,
    지금 저희들보다도 훨씬 갑갑하고 애통하고 많은 소회, 안따까움이 크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고도원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ejj

    2016-11-14

    훌륭한 과거가 있었음을 증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이 사건이 전부가 아님을
    진짜인 분들이 있긴 있다는것을.
    다시 나라를 위해 전부를 바칠 사람들로 정치가 새로 짜여졋음 하는 열망입니다

  • 비거비

    2016-11-14

    외국에서 느끼는 요즘의 한국. 외국인들이 도대체 한국 대통령에게 무슨일이 일어난거냐? 이렇게 물어보는데 할수있는 말이 없었습니다. 도저희 대통령의 말을 누군가가 좌지우지 하고 있는 상황을.....
    참 부끄러운 대한민국이 되어 버렸습니다.

  • 김안나

    2016-11-14

    힘내세요.......

  • 유태영

    2016-11-14

    속상하고 화나고 억울하고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납니다 나의 나라, 우리나라 대한민국.. 그러나 우리나라를 지켜나갈것입니다. 우매한 국민이 아닌 현명한 국민이 되어서 잘 지켜서 아이들에게 물려줄것입니다.

  • 홍혜숙

    2016-11-14

    인터뷰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가을

    2016-11-14

    연설문이 이런 의미를 담고 있었다니..이런 절차를 통해 완성되는 거였다니..많이 배우고 느끼고 갑니다. 양심적인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김영옥

    2016-11-14

    누군가는 잣대를 바르게대는분이 계셔야함에 동감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받고
    그 곳에서 명상도 해 보면서
    올곶은 고도원이사장님이 계셨기에 김대중전대통령이 돋보이는 대통령의 한 분입니다.

  • 김미영

    2016-11-14

    혼돈의 시대,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님 사랑하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참 그립습니다.

  • 쓴바귀

    2016-11-14

    솔직히 어떻게 이 나라는 말도 안되는 자들이 지도자가 되어서 국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는 일을 반복할까? 이 나라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두번째로 드는 시기입니다. 첫째는 김대중 시절 , 둘째는 지금이다.

  • 송동용

    2016-11-14

    대한민국국민으로써바램은상식과진실만이국가를이끌어갈수있다는걸작가님의글을읽으며다시금느끼게합니다.아침편지를보며늘희망과위안을받곤합니다.늘건강하시고좋은글에감사드립니다

  • 최영희

    2016-11-14

    89년에 새내기로 학보사 기자로 취재에 임했을 때 기자를 무관의 제왕이라시던 편집장의 말씀이 다시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연설문은 시대정신이라 하신 대목에서 울컥했습니다.

  • 허윤정

    2016-11-14

    있어서는 안되는, 들어본적조차 없는 일이 내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현실에 무기력함마저 느끼는 날들입니다.
    그래서 엄마와 <무현, 두 도시 이야기>란 영화를 보러갔습니다.
    희망마저 빼앗기지않으리라 독기품고 보러 갔습니다.
    한 사람의 삶에 대한 연민으로 눈물지으며 보기도했지만,
    심란하고 무겁던 마음에 마치 태초에 들려오던 음성처럼
    분명하고 또렷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마음에서 옳다고 말하는 것에 귀열고 외면하지말고 정직하게 용기있게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것이
    결국 같은 길에서 만나 우리가 희망하는 터전을 이루어간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 짙은 어둠이 우리 사회가 리셋 하기위한 절대절명의 기회란걸 알았기에 희망으로 가득합니다\^^/

  • 김종임

    2016-11-14

    정말입니다,왜 바른말 하는사람이 없을까요 참으로 안타까운 나라형편이네요
    인터뷰 잘~읽었슴니다 건강하십시요

  • 쓴바귀

    2016-11-14

    그래서 그 떄 세상이 바꿨습니까? 뭐든 객관적인 입장에서 평가를 해야지요. 대통령의 근본 자질은 국민을 사랑하는 일이고 이의 본질은 국가수호정신입니다. 연평해전에서 말도 안되는 교전 수칙으로 우리의 무고한 군인들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 하! 한번도 그들의 영령에 추모의 발길을 하지 않았지요 ! 그 꼴난 김정은이 눈치보고 노벨평화상 받을려구요 말로 하면 끝이 없는 실정을 얘기할 수 있지만요, 국가의 기본은 국가수호입니다. 그런 대통령 밑에 누가 군인이 되려 할 까요! 에이 더러운 세상입니다. 어떤 놈이고, 년이고!

  • 김순애

    2016-11-14

    상식적인 수준의 사람이
    비상적인 수준의 사람들에게 메몰된 세상~~
    이제 세상이 역동하여
    원래의 위치를 찾아가려 하네요

    한줄기 희망을 보며
    일주일 평범한 일상을 시작하려 합니다~~

  • 김용식

    2016-11-14

    인터뷰 하나하나에
    깊은 공감이 됩니다.
    좋은 인터뷰 감사합니다.

  • 2016-11-14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일하지 대통령을 위해서 일한는게 전부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청와대 참모진도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가.
    대한민국이 있기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있다.

  • 스텔라

    2016-11-14

    그립습니다
    국민을위하는나라
    들어주고 도닥여주는
    그래서힘이되는나라
    불통을떠나 소통이되는
    그래서만들어가고싶은나라
    우리가희망하고꿈꾸는나라

  • 박인재

    2016-11-14

    동감입니다.
    연설문이 그 시대정신이란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대담 감명깊이 읽었습니다.

  • 2016-11-14

    말씀처럼 이 시대의 정신은 짓밟혔습니다... 정말 슬픔을 넘어 절망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
    .
    .
    아직 역사의 줄기를 올곧게 잡고 계신분이 계시기에 희망을 바라 봅니다...

  • 박인재

    2016-11-14

  • 김영화

    2016-11-14

    기사 잘 읽었습니다.

  • 고광진

    2016-11-14

    대통령의 연설은 그 시대의 정신이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얻고 갑니다.
    이러한 그 시대의 정신을.. 어떻게... 이렇게 끌고 갔는지..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올바른, 가치있는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도원님 감사드립니다.

  • 원용숙

    2016-11-14

    진실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합니다.
    용기가 어떠한 것인지 다시 생각합니다.
    청량한 샘물 같은 말씀 고맙습니다.^^

  • 제인준

    2016-11-14

    인터뷰 잘 읽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소견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설문 유출 얘기가 났을때, 곧장 고도원 선생님이 생각이 났습니다. 생각대로여서 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합니다.

  • 박현주

    2016-11-14

    "대통령의 연설은 그 시대의 정신.
    그 시대에 국가가 나아가는 비전의 불꽃.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점화가 시작된다."
    가슴을 때리는 말입니다.
    저도 연설문유출때 제일 먼저 고도원님이 생각났습니다.
    인터뷰 글 읽고 작은 치유를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이성희

    2016-11-14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해봅니다. 고도원님의 그 걸음이 오늘 많은 사람들의 쉼터를 만들수 있는 힘이 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 박혜정

    2016-11-14

    기자를 꿈꾸던 사람으로서,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고도원의 편지를 매일 아침 받아보며 힘을 얻는 사람으로서 이 기사를 보고 많은 생각이 교차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연세춘추. 더불어 고도원의 아침편지에도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 2016-11-14

    이 기사를 청와대 그 안에 문을 밖차고 들어가 좀 전달해 주실 분은 없는지요?
    혹 그들과의 연을 끊기 위한 출구를 찾고 계신 분이 있다면 지금이 참 좋은 기회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하긴 이 글도 누군가에게 일단 한번 보여서 해석해 달라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 2016-11-14

    고도원님의 진실한 말씀 감사 합니다.

  • 김양수

    2016-11-14

    고도원님의 성실함을 알수 있겠습니다. 대통령의 말씀 한마디가 나라을 망하게 할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고도원님 같은 분들이 있기 때문에 절대 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전국민이 대통령 실력이나
    무능함을 알아 버렸으니까요

  • 김정근

    2016-11-14

    어느 기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현 대통령 후보시절 , 우연히 그의 서재를 보고 많이 놀랐다고 하네요. 서가에는 전집류의 책들만 꽃혀있고 빈약한 소재의 책 몇권 ~ , 이런 서재에서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연설문이나 언어가 나올수 있겠나요 ~ , 사필귀정 같네요

  • 역사의연구

    2016-11-14

    역사의연구라는 책을 읽어 봐야겠습니다.
    오늘 황석영작가님께서 집회참가기를 쓰셨더군요.
    김수영 시인의 말투로..

    고작가님께서도 글로 민중을 위로 해 주십시오.

  • 김훈

    2016-11-14

    시대를 거꾸로 갔습니다. 약 9년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위대합니다. 항상 주위에 얘기했습니다. 1등국민, 꼴등정치라고... 매일 아침 편지를 통해, 옹달샘에서 뵈었던 모습을 통해 고도원 선생님이 한국의 소금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결같은 뜻으로 한 길을 계속 가고 계심을 항상 존경했습니다. 그저 건강히 꼭 뜻을 이루시길 빌며, 많은 응원꾼이 있음에 힘 내시길 바랍니다.

    한국을 너무 좋아했던 제가, 세월호때 처음으로 한국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12일 우리 100만 촛불을 보면서 희망을 다시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한국이, 우리 국민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부끄러운 것들은 아주 일부일 뿐입니다. 이제 우리가 가진 주권으로 나라를 바로 잡을 때인 것 같네요.

  • 남의 나라 일 같습니다

    2016-11-14

    그나마 고도원이라는 작가가 계서서 시원스럽고 다행입니다
    왜? 지금의 대통령은. . .
    건강하셔서 오랫동안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희망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당신이(고도원) 계시기에. . . .

  • 신정민

    2016-11-14

    연설문 유출 이후 고도원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얼마나 하실 말씀이 많을까. 이렇게라도 마음을 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거센 눈보라 이후 꽃이 피듯 이후의 대한민국에 희망이 오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 2016-11-14

    정말 감동이 됩니다.
    과거에 썼던 언어의 저장고가 취약한 사람은 그 언어의 저장고를 채우는 일을 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책을 많이 읽어야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항상 좋은 글로 비타민같은 역할을 해주시는 고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 2016-11-14

    이글을 읽고 고도원님을 알았습니다 앞으로 읽지도 않고 삭제하는일은 없을겁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위로가 됩니다

    2016-11-14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게 수치스럽기는 처음인 요즘입니다.
    국민이 국민됨을 수치로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비참한 생각인 지..
    미래가 없는 국민이란 생각에 나날이 힘들었습니다.
    오늘 다시 희망의 싹을, 줄기를 보았습니다.
    겉은 말랐을 지라도 땅 속에는 물이 흐르 듯
    지난 토요일 촛불집회를 보았 듯
    오늘 고도원님의 실화는 대한민국이 희망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송정일

    2016-11-14

    오늘 아침 글을 읽고 뜨거워져 오는 가슴을 억누를수가 없었습니다.
    저 깊은 심연에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었습니다.
    이 시대의 참다운 님을 만난게 자랑 스럽습니다.
    든 펜이 더욱 날카로워 지길 염원 합니다.
    강건 하십시오.

  • 왕효숙

    2016-11-14

    현재와는 먼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하루 빨리 정사화가 되길를 바랍니다.

  • 김형숙

    2016-11-14

    늘 왜곡되려고 하는 역사가 고도원님 같은 분들로 바로 잡아지고 희망으로 이어지는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 최승환

    2016-11-14

    시대정신이 담긴 대통령의 연설이 갖는 가치와 의미를
    느끼게 해 준 고도원님의 인터뷰 기사가
    삼천리강산에, 청와대 외딴섬에도,
    빛이 되어 세상을 밝혀 주기를
    기원합니다. ~^^

  • 김보경

    2016-11-14

    눈물이 핑 돕니다. 따끔한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 팝니다
    늘 감사하게 아침편지 받아 보고 있습니다

  • 김분희

    2016-11-14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우리들 각자가!
    그리고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을 거듭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있는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고도원님의 말씀에 희망이 생기는 아침입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김규석

    2016-11-14

    세월호, 메르스 그리고 최순실/박근혜... 상식과 근본이 무너지는 엄청난 일이 생길때마다 스스로도 다시
    돌아보게 되네요. 권력과 물질만능의 탐욕들이 내주위 기본적인 시스템을 파괴해가도 내가 그간 너무
    안이하게 방치하고 있지는 않았는지...휴... 정말 허투루 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김성돈

    2016-11-14

    세월호 사고가 있던 해 어느날 옹달샘 키페어서
    고도원님 이 들려주셨던 말씀 생생하게 가 기억합니다.
    제가 제일 궁금해서 이렇게 질문 드렸습니다.
    청와대 비서관은 국가비상사태시 어떻게 움직입니까?
    -김대중 대통령을 5년간 모시면서 권력자의 절대고독을
    보았습니다, 국가정책 중대결심 때는 이희호 여사도 감히
    접근을 못했습니다.
    그러나 국가 비상사태 발생시에는 각하의 집무실 박차고
    비서관은 들이 닥칩니다.
    박근혜 정부에는 그런 목숨 건 비서가 없는 겁니다.
    오늘 아침편지 고도원님의 인터뷰 기사는 아침편지
    가족은 물론이거니와 온 국민이 보아야 하고 알려야
    합니다, 진심으로●●●

    샬롬! -광주에서 옹달샘 -

  • 신인순

    2016-11-14

    고도원님
    정직한 글은
    민중 마음을 파고 들고

    고도원님
    맑은 종소리는
    민중의 마음을 울리니

    고도원님
    나라사랑 깊고 높아
    무궁화꽃으로 피어나네

  • 민혜경

    2016-11-14

    이 시대의 등불이 되어 주시는 고도원 이사장님. 감사합니다.
    인터뷰 내용을 읽고 나니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나네요. 이 나라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기에 반드시 사람들이 살기좋은 세상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고태훈

    2016-11-14

    좋은 말씀입니다. "과거에 썼던 언어의 저장고가 취약한 사람은 그 언어의 저장고를 채우는 일을 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 부디 상식적인 나라가 되었으면 하면 바램을 가져 봅니다

  • 2016-11-14

    고맙습니다. 고집필자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한 국가의 비전이 담길 대통령연설문을 일개 무속인의 딸 개인이 좌지우지 하여 첨삭을 하고 그걸 가지고 국민앞에서 발표했다니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권을 빼앗긴 박근혜는 하루속히 그자리에서 내려와야 하겠지요. 목숨을 걸고 집필하고자 한 그시대의 고귀한 사명을 가진 인물이 지금 우리 곁에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 김용남

    2016-11-14

    "언어는 자신이 과거에 썼던 언어들이 자신의 내면에서 숙성돼 나오는 것이다. 과거에 썼던 언어의 저장고가 취약한 사람은 그 언어의 저장고를 채우는 일을 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라는 말이 마음에 담깁니다.

  • 손용성

    2016-11-14

    "대통령의 연설문은 사람을 움직이고 역사를 바꿔야 한다."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건 아니다 싶을 때' 행동으로 옮기는 한국인이 더욱 필요한 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진실

    2016-11-14

  • 이혜영

    2016-11-14

    속이 다 시원합니다. 매일 아침마다 읽는 고도원님의 글이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 2016-11-14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읽는 아침편지... 오늘은 더욱 깊게 다가옵니다. 매일 보내주시는 편지 더 감사한 마음으로 일겠습니다. 늘 지금까지와 같이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힘과 기쁨이 되는 편지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제 자식이 어서 자라 고도원님 캠프에 다녀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나이 제한이 있으니 기다리기가 힘드네요^^;)

  • 이선정

    2016-11-14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그토록 깊은 정신을 녹아내야 하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는 씁쓸한 현실에 일침 ! 감사합니다

  • 2016-11-14

    글의 힘을 믿습니다. 필력을 길러야겠습니다^^

  • 이광석

    2016-11-14

    현 정세를 시원하게 정의를 하셨네요.... 감사합니다. 나라 걱정하는 마음은 누구나 통하는 것 같습니다.

  • 김양기

    2016-11-1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김종주

    2016-11-14

  • 이인희

    2016-11-14

    큰 결심하셨네요. 그리고 잘 하셨습니다. 이런 시기에 선생님같은 분들이 한 목소리를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금의 상황이 비정상적이죠. 아니 미친겁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혼이 비정상적'인 사람이 대통령을 하니 이모양이 된 것 아닌가 합니다. 길 잃은 많은 사람들을 밝혀주는 등대가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요비

    2016-11-14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양명종

    2016-11-14

    불과 10년전에만 해도 많은사람들은 정치의 속성에 대해 알지도,알려고도 하려고 그다지 큰 관심이 없었지만 지금의 알권리를 주장하는 시대에는 대통령의 연설문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알게 됨으로써 세상은 모두에게 공유의 시대가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작금의 사태가 얼마만큼 위중한지도 깨닫게 되어 감사합니다.

  • 김미영

    2016-11-14

    오늘의 글을 읽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작금의 현실이 허탈해서 눈믈이 핑 돕니다.
    고도원님 아침 편지를 받을 때 느끼던 감동, 아픔,
    그러면서도 한번도 감사를 남기지 못 했습니다.
    물론 마음으로는 제 삶의 土壤으로 삼으며 하루를
    열어 조금이나마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이으려
    노력하지요.
    작은, 그리고 낮은 삶이 아름다운 것이라는 신조가
    오늘 아침 인터뷰 내용을 읽고 다시 한 번 새깁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2016-11-14

    목슴걸고 일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현 정부의 병이다
    이젠 침착하자. 국가를 위해

  • 2016-11-14

    네~국가 시스템의 무너짐, 대통령내면 저장고의 빈곤, 목숨걸고 일하는 사람이 없음의 사태가 더 새롭게 다가옵니다. 고맙습니다!!.

  • 노혜숙

    2016-11-14

  • 2016-11-14

    비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목숨 바쳐 변화시킬 자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하나님 도와주세요.

  • 최미순

    2016-11-14

    안타깝네요 좀 더 일찍 고도원님과의 이런 인터뷰가 세상에 널리널리 알려졌더라면.... 더 늦기전에 쓰임받기 원합니다!!!

  • 쥬리아나 차

    2016-11-14

    오렛만에 고국을 방문했는데 어수선한 정국에 맘이 괴롭던차 고도원님의 인터뷰기사를 읽고 차분해 집니다. 감사합니다. 하루속히 정국이 안정되기를 기도하면서......

  • 2016-11-14

    목숨을 걸고 하는 사람이 없읍니다.

  • 시몬

    2016-11-14

    대통령의 연설은 그 시대의 정신이다. 그 시대에 국가가 나아가는 비전의 불꽃과도 같다.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점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대통령의 연설문은 사람을 움직이고 역사를 바꿔야 한다.

  • Dylee213@gmail

    2016-11-14

    이런 좋은 인터뷰가 일찍 이루어 지고 대통령이 읽었다면 달라졌을까 생각하게 합니다

  • Dylee213@gmail

    2016-11-14

  • kbr3399

    2016-11-14

    내면의 숙성되어 나오는 말.
    넘 멋진 표현입니다.

  • 박성래

    2016-11-14

    대한민국의 오늘이 참으로 이해하기 여럽습니다
    왕조시대에도 있을수없는 일이 일어난것은 누구의 잘못일까요?

  • 이고운

    2016-11-14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납니다

  • 김대선

    2016-11-14

    역사를 꿰뚫어 보는 아모스 같았읍니다, 지금 바른 판단,바른 방향이 중요한 때 이니깐요.

이전
다음

옹달샘 스페셜

이전
다음